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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안개가 풀잎 위에 맺혀 아직은 머물러 있고,
멀리 동이 트는 하늘은 붉게 번져 옵니다.
나의 정원에 피어난 붉은 나팔꽃은
파란 바람의 질투에 흔들리며 하루를 맞이합니다.
어릴 적 소를 몰고 나서던 이른 아침,
다리에 차갑게 감기던 이슬의 감촉이 떠오릅니다.
그 속에서 반짝이던 내 눈동자,
그리운 그 빛이 오늘따라 아득히 다가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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