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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스안에서 / 우듬지로
나는 지금 입원하러 가는 길이다.
여행용 가방에 짐을 챙긴 케리어를 끌고 버스에 올랐다.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왜 그리 슬픈지 강승모가 부르는
시작 부분이 "이제는 후회해도 소용없겠지"로 시작되는 부분에 가슴이 울컥 한댜.
내 지난 날에 대한 그리움일까
노래가 참으로 구슬프게 귓전에 흐른다. 나는 뭐하고 살았는가, 무엇을 위해 사는가. 모든 것이 후회와 연민의 시간이다.
북정을 지나는 즈음 창밖을 보니 벚꽃이 다 지고 있다. 그리움만 남겨놓고 떠나갈 길을 무엇 하러 왔던가... 노랫말이 참 그렇다
내 마음 탓일까 싶기도 하다.
이젠 아니 오늘 병원 가면 2주일 정도 예상한다. 아픈 팔이 잘 사용할 때쯤 퇴원 할 생각이다. 병원 가면 보호자는요? 같이 안 오셨어요? 라고 말한다. 그 시간이 어느 땐 괴로운 적이 있었고 씁슬할 때도 있었다.
지금은 아니다. 당당하게 나 자신을. 말한다. 그것이 내 인생이기 때문이다.
2022.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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